[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임기를 반년도 못 채운 관세청 세관장이 2000년 이후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성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2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의 세관장 중 근무일수가 반년 이하인 경우가 37건, 100일 이하가 13건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25일만 근무한 세관장도 있었다.
김 의원은 잦은 인사이동으로 지난 10년간 전국 세관의 세관장 공석일수는 2000일이 넘었고, 특히 2000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세관을 거친 14명의 세관장 중 임기가 1년이 넘은 세관장은 3명에 그쳤다.
또 지난 3년간 임기중 퇴직한 세관장 25명 가운데 근무 반년도 지나지 않아 퇴직한 세관장이 4명, 근무 1년 미만 퇴직자는 10명이었고, 재취업에 맞춰서 퇴직한 세관장이 4명이었다.
김의원은 "잦은 세관장 교체는 관세업무의 불연속성을 가져오고 공공기관 효율성 재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세관장 임기 내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