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일요마라톤, 5km구간 24분만에 첫 완주자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박은희 기자, 조유진 기자]9시 34분 첫 완주자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2011일요마라톤대회’ 5km 구간 참가자들은 뚝섬 수변공원부터 잠실대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불과 20여분만에 주파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2011일요마라톤대회 5km 구간 참가자들은 9월 25일 오전 9시 10분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지구 수변광장을 떠났다. 34분 1등으로 코스를 완주한 정형하씨는 “8번째 마라톤 참가인데 늘 1등을 목표로 해오면서 오늘 첫 1등을 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찬, 박필승씨가 뒤를 이어 2등, 3등을 차지했다.

남편과 함께 참가한 5km코스 여성 1등 김향순씨는 가쁜 숨을 몰아내쉬면서도 “못 뛸 줄 알았는데 앞사람만 보며 뛰다보니 금새 들어오게 됐네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10km코스에 참가한 목감성당 교우 3명과 함께 대회를 찾은 김씨는 이번이 첫 마라톤 참가라고 한다.

“마라톤이 뛰어보고 싶어요” 초등학교 2학년 현우군의 바램은 아버지 김학진(41)씨가 들어줬다, 평소에도 뛰어다니는걸 즐긴다는 김군을 위해 10km완주 경험 4회의 아버지가 몸소 함께 나섰다. “함께 뛰니 좋네요” 굵은땀을 흘리는 김씨 옆에서, 아들 현우군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듯 땀한방울 흘리지 않은 채 웃고 있었다.

이날 10km코스에 참가한 오빠와 함께 참여한 5km코스 청소년 1등 조한비(12)양도 "처음인데 재밌어요“라고 붉게 상기된 얼굴로 숨을 가누며 소감을 말했다. 마라톤에 참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인 조양은 ”'2018 평창올림픽성공개최기원'이라는 뜻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전했다.

한편 5km코스엔 이번 대회를 주최한 신현만 아시아경제신문사장, 김영무 산업부장 등도 직접 참여해 완주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박은희 기자 lomoreal@
조유진 기자 t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