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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FX마진거래 현황파악에 분주.."제도개선도 최대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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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금융감독원이 FX마진거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또 이르면 다음달말 발표할 손실계좌수를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대개선안도 앞당겨 도입키로 했다. 23일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FX마진거래에 대해 "개미들의 무덤인데도 현황파악도 제대로 안하냐"는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달초 FX마진거래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으나 문제점을 도출하는 과정이 통상 1~2개월 걸리는만큼 다음달말이면 제도개선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최종 조율과정을 서둘러 되도록 빨리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인 FX마진거래에서 전체계좌 90%가 손실이 나고 있다"며 "투자주체별 손실규모 등 현황을 요구했는데 금감원에서는 '조사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이어 "제도개선을 하고 2년이 지났는데도 현황파악이 안되고 있는것이 말이 되느냐"며 "2009년 7월 제도개선안을 내놓고 증권사 FX마진거래를 허용했는데도 개인투자자 보호차원에서라도 현황파악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FX마진거래에서 투자자들의 손해가 막심한데 반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늘어만 가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수수료는 올 상반기에만 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71억원, 2009년 308억원, 2008년 246억원이었다.


배 의원은 "FX의 마진거래 영업을 할수 있게 된 증권사들은 새로운 수익원이란 인식으로 앞다퉈 투기장을 마련해 고객을 끌어들였다"며 "결국 투자자는 깡통이지만 증권사는 수수료 재미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FX마진거래는 특정 통화를 사고팔아 환차익을 노리는 파생선물 거래로 지난 2008년 이후 거래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데, 투기성과 위험성이 매우 높아 투자자의 절대다수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7년까지는 선물사만 할수 있었던 FX마진거래 영업은 자본시장법 시행 후 18개의 증권사가 뛰어들면서 현재 선물사 6개사 등 총 26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감원에서는 제도개선안이 나올때 현황파악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개선안이 마무리단계에 있는만큼 최근 몇년간의 손실계좌수, 손실규모, 증권.선물사에 대한 수익 등에 대한 현황발표도 함께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도개선안은 정보공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먼저 각 증권사별로 손실을 보고 있는 FX마진거래 계좌의 수와 비중이 분기별로 공개되며 증권사들의 수익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도 공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리베이트는 증권ㆍ선물사가 외국의 호가중개업체(FDM)에 고객의 주문을 중개해 준 대가로 받는 일종의 중개수수료로 투자자에게는 거래비용에 해당한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지난 20일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FX마진거래를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FX마진거래의 개인들의 손실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데 대해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장내화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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