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행 행장 23일 투신자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 1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과 함께 영업정지를 당했던 제일2저축은행의 정구행 행장이 23일 투신자살했다.
제일2저축은행은 1971년 9월13일에 보성권업으로 설립된 후 1972년 12월21일 한국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바꿔 상호신용금고 업무를 개시했다. 이후 수차례 상호 변경을 거쳐 지난해 9월23일부터 제일2저축은행으로 영업해왔다.
제일저축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제일저축은행 대주주인 유동천 회장의 아들인 유훈 씨가 부회장을, 정구행 씨가 행장을,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안정석 씨가 감사를 각각 맡아 왔다. 서울 창신동에 본점을, 삼성동·논현동·천호동에 각각 3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제일2저축은행은 토마토2저축은행과 달리 모회사와 함께 여러 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참여해 이번 영업정지 조치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제일2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1434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17.7%를 차지했다. 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8.8%, 1개월 초과 연체율은 14.3%에 달했다.
제일2저축은행은 금감원 경영진단 결과 올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0.63%로 영업정지 대상에 올랐다. 자구계획을 제출했으나 금융당국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영업정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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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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