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행복한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행복한 서울, 생활특별시의 '진짜 시장'이 되겠다는 신고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는 사람 냄새 가득한 따듯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시켜 보겠다"며 "말을 아끼고 행동하겠다. 많이 듣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주요 공약으로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복지기준선 마련 ▲개발중심에서 생활중심으로 도시계획 전환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건설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 지향 ▲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 형성 등 6대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대규모 축제, 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여서 아낀 예산으로 고물가와 전세난 등 시민의 생활경제와 생활안전을 챙기는 데 보탬이 되는 사업에 쓰겠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아울러 "48개 한나라당의 당원협의회와 협의해 25개 자치구마다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겠다"며 "대한민국 정통성과 수도 서울의 가치를 지켜온 애국시민들의 뜻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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