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50억대 자산가임에도 불구 노숙 생활을 해 화제를 모은 A(51)씨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2일 A씨는 자신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썩이자 도난 신고를 담당했던 경찰서 측에 항의 의사를 표했다.
A씨는 이날 경찰서 측에 "왜 나의 사연을 언론에 알렸냐. 앞으로도 계속 노숙 생활을 해야 하는데 불안해서 살 수 있겠나"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서 측은 "지방청에 업무보고가 올라간 것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1일 1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잃어버리자 해당 경찰서에 도난 신고 접수를 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50억 원대의 재력가인 사실이 드러났다.
A씨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 "사연이 얼마나 많으면" "그 돈 나라도 주지" 등의 의견을 표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현재 A씨는 경찰의 권유로 돈 가방 대신 현금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숙 생활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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