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1위 니트의류 제조ㆍ수출 기업인 세아상역이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 아이티의 최대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아이티 대규모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초 이후 세아상역은 아이티 의류 제조공장을 통해 미국시장을 비롯한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 창업주인 김웅기 회장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아이티 투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 등과 만나 향후 아이티 투자 및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아이티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국가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아이티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아이티 현지 NGO들, 해외 유수 대학과 공동으로 산업학교 및 교육사업도 함께 펼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세아상역은 올해 초 아이티에 7800만달러(9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규모 섬유단지를 조성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단지 안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내년 초 완공 이후에는 아이티 현지의 최대 민간기업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수백억원 가량의 추가매출도 발생한다.
아이티는 아메리카 중부에 위치한 국민소득 1000달러 이하의 매우 가난한 나라다. 지난해 초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에 상황이 더욱 악화돼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고 있다. 세아상역의 투자는 이같은 배경 아래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세아상역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는 대지진도 큰 몫을 차지했다"며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현지에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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