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22일 제일기획에 대해 환율 상승과 종편 출범 수혜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계 자금이탈이 가시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전체 영업수익의 60.5%가 해외광고수익인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민감도 분석을 하면,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은 9.2%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편출범의 최대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종편이 개국하면 주요 방송사업자들이 4곳에서 8곳으로 늘어난다"며 "결국 이들의 광고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인데 제일기획처럼 우량광고주를 확보한 대행사들은 '수수료율 인상', '점유율 상승' 등 어부지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방송광고시장 점유율이 현행 19%에서 25%로 상승하면 영업이익은 31.2%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림픽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내년 런던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면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등에 힘입어 주당순이익(EPS)은 올해보다 2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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