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LG그룹의 인천 서부산업단지내 전기자동차 부품 연구 시설이 내년 완공돼 가동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인천시와 LG그룹 계열사인 V-ENS는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인천 서부산업단지내에 전기자동차 부품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우종 V-ENS 대표, 전년성 서구청장, 강창규 인천서부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서 V-ENS는 올해 안에 서부산단 내 총 9만6885㎡(3만여평) 규모의 부지에 전기자동차용 부품 연구시설을 착공해 내년까지는 완공,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2014년까지 연구 인력 규모 1000명 수준의 R&D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공장 착공 등 각종 인·허가 처리를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부품 및 충전인프라 구축 등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V-ENS는 LG그룹 자회사인 LG CNS가 전액 출자한 자동차 설계 전문회사로, 청라 지구에서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인 전기자동차 부품개발 관련 산업에 V-ENS의 투자는 인천이 경제수도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적극 환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그룹의 인천 서부산업단지 전기자동차 연구시설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인근 청라지구 일대가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서부산단 인근 청라지구 일대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산업의 입지 여건과 광역 교통망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도권 고급인력 확보도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1500여개의 자동차 부품 전·후방 연관기업들이 집적하여 이업종간 융합기술 활성화를 위한 산업혁신 클러스터 조성여건이 충분하다. 경제자유구역등에 입주하는 기업 및 연구소와 연계하여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기술개발 및 지원을 위한 IT 융합기술 Test-Bed를 구축할 R&D 기반이 계속 마련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역점 사업인 'Auto Care 프로젝트(자동차산업 종합육성 발전계획)'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Life Cycle에 입각하여 완성차 업체인 한국GM을 중심으로 서북부권을 (가칭)'스마트 오토벨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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