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추석이후 떨어진 과일 가격에 시름하고 있는 과일 농고 돕기에 나섰다.
21일 롯데마트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연계해 22일부터 1주일간 전점에서 사과·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줄어든 과일 소비를 일으켜 과일 농가를 돕는 다는 계획이다.
사과와 배의 가격은 추석이후 수요 감소와 공급량 확대로 인해 각각 53.6%, 39.1% 가량 떨어졌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사과(홍로·특) 거래 가격은 10kg 기준 1박스에 2만9042원으로 추석이전인 6일(6만2656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배(신고·특·15kg) 가격도 4만1755원으로 추석전(6만8593원)과 비교해 40% 가까이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가격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손실 만해를 위해 과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과수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전남 순천과 충북, 경북 등 주요 산지에서 사과 500t과 배 200t을 확보해 추석 전과 비교해 4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사과(5~10입·봉) 3900원, 배(4입·봉) 7900원.
신찬권 롯데마트 과일담당 상품기획자(MD)는 “올해는 명절이 빨라 명절 이후 과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과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과일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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