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일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유럽 부채 위기 불안감이 확산된 것이 주식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S&P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1.6% 하락한 8721.24, 토픽스지수가 1.7% 내린 755.04로 마감했다.
유럽 위기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수출주의 낙폭을 키웠다. 소니가 4% 떨어졌고 혼다(-3%), 니콘(-3%) 토요타(-1.8%), 올림푸스(-1.5%) 등이 하락했다.
미즈호 파이낸셜(-1.7%), 미쓰이증권(-1.7%), 스미토모부동산(-2.3%) 등 금융·부동산주도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 레소나뱅크의 구로세 고이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매우 조마조마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유럽 위기의 확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이날 월례경제보고서를 내고 "해외 경제의 회복세 약화와 급격히 오른 엔화 가치 등의 위험성이 경기 전망의 위협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