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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스 효성 전시장 오픈 일정 돌연 취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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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입김 때문에...

더클래스 효성, 안양·평촌 전시장 오픈식 일정 하루 전 변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타 딜러와 형평성 문제로 기자 초청 금지하라" 공문 하달 '논란'
벤츠 딜러들 "본사 눈치 보느라 자발적 마케팅 어렵다" 호소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이 오는 20일 안양·평촌 전시장 오픈을 하루 앞두고 일부 행사를 돌연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더클래스 효성은 경기 서남부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수입차 전시장에 대한 오픈 행사를 20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다. 안양과 평촌 일대 지역 주민과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에게 전시장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특별히 마련한 행사다.


더클래스 효성은 당초 공식적인 행사 시작(오후 6시30분)에 1시간 앞서 기자단을 초청해 전시장 및 워크샵 투어에 이어 박재찬 대표와 소규모 간담회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가 전시장 오픈 행사를 하면서 언론에 공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더클래스 효성은 행사 하루 전인 19일 기자단 초청 비공식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더클래스 효성이 일부 행사를 취소한 것은 자의적인 결정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또 다른 메가 딜러(한성자동차) 측에서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본사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클래스 효성 측에 "딜러사 형평성 문제로 기자단 초청 행사를 취소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더클래스 효성 관계자는 "애초에 본사와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소통에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며 "갑자기 행사를 취소하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각 딜러사들의 자발적 마케팅을 저지한 것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성차 측 관계자는 "문화 마케팅이나 작은 프로모션 하나조차도 딜러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의사 결정 구조"라며 "딜러끼리 서로 본사의 눈치를 보느라 타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 마케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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