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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꽃게 성어기맞아 군사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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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꽃게 성어기맞아 군사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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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꽃게 성어기를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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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9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7월 이후 연례적인 하계훈련을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 1일 시작된 꽃게 성어기를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측 조업어선을 통제하고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NLL 이북 해상에는 하루 평균 중국 어선 140여척과 북한 어선 200여척이 조업 중이다. 북한 경비정은 조업 어선의 NLL 근접 활동을 감시하고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꽃게 성어기가 시작되자 북한은 군사훈련 횟수를 대폭 늘렸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서해상 잠수정 침투훈련을 지난 2008년 1~8월에 2차례, 2009년 5차례 실시했다. 하지만 천안함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 28건으로 늘렸으며 올해는 8월 말까지 50건의 침투 훈련을 실시했다.


또 북한은 동해상에서도 잠수정 훈련을 작년 1~8월 25건, 올해 같은 기간에는 39건 실시했다. 하지만 훈련기간을 살펴보면, 동해상의 잠수정 침투훈련은 올해 1~8월 골고루 분포됐지만 서해상 침투훈련은 6~8월 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서해 꽃게 조업철을 맞아 북한과 중국 어선의 활동량도 늘어나는 상황이라 그 틈을 노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동ㆍ서해 잠수함 등 북한군 침투세력은 예년 대비 조기에 훈련을 시작한 후 장기간 반복 훈련을 하고 있으며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전략 상황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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