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정부의 내수 진작 노력 등으로 올해 들어 7월까지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업 취업자수는 관련 부문 경기가 부진한데 따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평균 취업자수가 2410만4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129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1~7월 평균 기준으로 지난 2004년 57만8000명에서 7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늘면서 보건이나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크게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수는 171만5000명에 그쳐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임대업은 49만1000명으로 2008년 48만4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었다.
해당 산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기계의 발전으로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공사에도 고용이 크게 늘지 않는 현상이 생긴 탓이란 분석이다.
한편 제조업은 평균 취업자수가 지난해 397만4000명에서 412만5000명으로 늘면서 4년만에 다시 40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올해 2분기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8%로 지난해 1분기 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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