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빚 4년간 288조 급증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지난해 268개의 공기업 부채 규모가 700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25조719억원 이었던 공기업 부채 규모는 지난해 713조354억원으로 증가했다.
은행에 매달 이자를 지급해야하는 금융부채도 2081조원815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LH(한국토지공사)가 90조630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예금보험공사로 26조9698억원, 3위는 한전 26조3752억원이었다.
이처럼 금융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채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공기업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10% 이상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과 가스공사 등의 경우 전기와 가스요금 등 서비스 요금 인상 억제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등은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틀림으로써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보유자산을 매각해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