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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원전 사업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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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멘스가 원전 사업 중단을 선언, 더 이상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뢰셔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멘스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의 전략적 제휴을 중단하고 더 이상 원전 건설관리와 자금조달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고속철, 의료용 스캐너, 공장 자동화 설비, 에너지 사업 등을 전개해온 유럽 최대의 엔지니어링 회사다. 이 중 에너지 분야는 지난 2분기에 67억7000만유로(약 93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 지멘스 2위 사업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멘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에너지 사업부에서 원전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풍력 터빈과 태양력 발전 사업에 집중하는 변화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멘스의 이번 원전 사업 중단이 독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오는 2022년까지 자국 내 원전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최종 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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