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2012년에도 낮은 베이스 효과 등으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시장대비 56%p 초과해 높은 투자 성과를 보였다"면서 "이는 하반기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이 확인됐고 필수소비재 대표주로서 주식가치 재평가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8월 실적은 7월에 비해 둔화됐다. 8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 증가했다.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로 7월의 5% 대비 둔화됐고 추석 경기를 앞둔 판촉활동도 증가해 7월의 18% 이익 성장에 못 미쳤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석 이후 경기는 상품권 판매 부진으로 불안했으나 필수소비재의 경기 변동성이 크지 않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기대를 충족하는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마트의 현 주가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15.6배로 밴드 중간 수준이다. 절대 주식가치는 높지 않으나 시장 대비 높은 70% 할증률은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추석 경기가 예년보다 강하지 못하고 공정위 규제 영향권에 있어 당분간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킴스클럽마트 인수는 공정위 허가가 지연되고 있으나 10월 중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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