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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날로그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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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광고업계가 가을을 맞아 아날로그적 감성에 푹 빠졌다. 화려한 영상과 그래픽, 트렌디한 음악 등이 주를 이뤘던 경향에서 벗어나, 사진 한 장, 문구 하나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CF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원사이트 멜론은 지난 10일부터 음악이 가져다주는 감동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시리즈 CF '땡큐 뮤직(Thank you, Music)'편을 방영 중이다. 총 7편으로 이뤄진 이 CF는 정지된 사진 속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과 음악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광고, 아날로그로 돌아가다 멜론 '땡큐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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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에서 떨리는 심장소리를 들킬 까봐 걱정하는 남학생, 혼자 떠난 여행의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가 필요한 중년남성,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뱃속의 아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임산부, 오랜 시간 동안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딸 등이 바로 그 주인공.

그간 화려한 영상과 음악을 접목시켜 감각적인 CF를 만들어왔던 멜론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적 감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컨셉트의 CF를 선보였다.


동아제약의 박카스 역시 빛 바란 흑백사진 속 우리 이웃과 가족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CF를 공개했다. '쨍하고 해뜰 날', '진짜 사나이', '손에 손잡고' 등 과거 향수가 느껴지는 문구들과 함께 50년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광고, 아날로그로 돌아가다 대한항공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대한항공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캠페인은 사진 한 장과 한 편의 시 같은 문구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CF 시리즈다. 매 CF 속 사진에는 일출, 성산일출봉, 대나무 숲 등 아름다운 자연과 경복궁, 한옥마을, 머드축제 등 한국의 명소,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담겼다.


SK브로드밴드는 복고풍 CF를 통해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를 연상시키는 화면과 내용, 우리에게 익숙한 목소리인 성우 배한성씨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한 영상과 명확한 컨셉트 하나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CF들이 더 눈에 띈다”며 “기업들이 대중들과 거리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최대한 자연스러운 카피와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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