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이 만든 국제 통합 감독기구가 원자재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해야한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파생상품의 매매 포지션을 제한하고 공시를 강화하는 등 규제 강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OSCO는 작년 원자재 파상생품에 대한 글로벌 감독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G20 국가들이 결성된 기구다.
IOSCO는 이를 위해 감독당국이 원자재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기관들의 포지션을 제한하는 한편 미결제약정 공시를 강화하고 장외(OTC)거래를 공시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권고했다.
마사미치 고노 IOSCO 회장은 "이를 통해 원자재가격이 각 상품별 펀더멘털에 맞는 가격을 회복할 수 있고 위험 헤지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금융감독청 알렉산더 저스텀 시장국장은 "원자재 파생상품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를 통해 시장 투기를 제어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수준에서 포지션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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