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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위메프 대표,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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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위메프 대표,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창단 허민 위메프 대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회관에서 고양시, KBO와 함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5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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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팀이 12월 창단한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는 15일 허민 위메프 대표가 한국야구위원회(KBO) 회관에서 고양시, KBO와 함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양 원더스는 KBO에 속하지 않은 독립 팀으로 원더홀딩스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더홀딩스는 위메프의 지주회사로 허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해 있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구단 지명을 받지 못한 고교, 대학 졸업생과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 저변 확대,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육성을 목표로 창단된다.


원더홀딩스 관계자는 "매년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한 많은 졸업생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야구단은 고교야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매년 현재 2군팀 관리 예산에 준하는 15억~20억원 가량을 투자, 팀 운영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허 대표는 게임업체 네오플의 창업자로 수천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야구부 출신으로 전설의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배울 정도로 유명한 야구광이다.


고양시는 지난달 개장한 국가대표훈련장을 홈구장으로 제공하고, 추후 실내연습장 등 경기에 필요한 시설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또 KBO는 2012년부터 2군 리그(퓨처스 리그)에 고양 원더스의 경기일정을 편성하기로 했다.


고양 원더스는 10월 코치진 및 운영인력을 선발하고 11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12월 창단식, 내년 1월 동계훈련을 거쳐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팀들과 번외 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이다. 인원은 30명 규모로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허 대표는 "성공스토리를 사회에 기부하고자 어린 시절의 꿈인 야구선수 육성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출신인 허 대표는 프로야구팀 롯데 팬으로 알려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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