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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치킨게임 이번에도 승리"..증권가 기대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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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제2차 반도체 치킨게임이 마무리 되는 것일까. D램(RAM) 업계의 출혈 경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분석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15일 하루에만 반도체 관련 산업보고서가 9개나 나왔다. 이 가운데 D램에 관한 보고서만 7개였다. 그 전날 보고서까지 더하면 D램 관련 산업분석 보고서는 이틀간 11개에 달한다.

대만업체들의 감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에 수혜가 될 것이란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2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1차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다.


대부분 의견은 대만업체들의 감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에 수혜가 될 것이란 분석들이다. 2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다.

교보증권은 "9월 상반월 D램 고정가격은 8월 하반월보다 0.4%(1Gb), 5%(2Gb)씩 떨어지면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며 반도체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종목에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추천했다.


IBK투자증권도 D램 고정거래가격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국내 메모리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 호조로 모바일 D램과 NAND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락하는 것도 날개가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해 온 D램 가격추세의 반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D램 가격이 바닥권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큰 손들도 바닥에 대한 기대감에 강한 베팅을 했다. 국내 기관은 지난 7일 340만주를 시작으로 15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합계는 943만주를 넘었다. 기관은 삼성전자도 6일부터 순매수하기 시작해 7거래일을 연속 순매수했다.


이 덕에 하이닉스는 15일 6.55% 상승 출발하며 단숨에 2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종가도 6.30% 상승한 2만1100원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만에 2만1000원을 넘겼다. 삼성전자도 2.39% 상승한 77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80만원대 재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추세전환에 대한 확신은 부족해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4.12% 상승한 78만4000원으로 시작을 했지만 개장때 가격이 고점이었다. 하이닉스도 장 초반 7%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결국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상태로 마감됐다.


수급의 또 다른 축인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웠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4, 15일 이틀간 2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하이닉스는 3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기관에 비해서는 강도가 약했다.


D램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한 것은 맞지만 추세전환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는 신중론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동부증권은 대만발 감산으로는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파워칩과 난야의 감산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D램 점유율이 5% 미만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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