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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당국 개입 불구 이틀 동안 40원 급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이틀 동안 40원 가까이 급등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11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0.5원 급등한 환율은 이날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 3월24일 1121원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재차 확인하면서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데 따라 하락 출발한 이래 장 초반 1100원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 루머가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6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검토를 밝혔으며 이번 주 검토 기간이 끝난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외환당국은 1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제한하기 위한 공식적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두개입 이후 환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는 듯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이탈리아 재정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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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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