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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복귀? 단기전망 '맑음' 장기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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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추석 연휴 휴장으로 팔지 못했던 주식을 일시에 내다 팔면서 충격이 컸지만 단기적으로 매도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외국인의 6899억원 순매도는 '유럽'과 글로벌 악재의 '미반영'으로 귀결된다"며 "연휴 동안 한국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던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가 개장과 함께 반영되며 주식시장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추석 연휴로 한국 증시가 이틀 휴장에 들어간 동안 외국인은 대만에서 13억5000달러를 순매도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3억9000달러를 순매도했다. 따라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일 생각이었다면 전일 한국 증시에서 2거래일 동안 팔지 못한 만큼을 일시에 팔아 치울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Asia ex Japan Fund)에서 대만이 8.87%, 인도네시아가 4.8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7월 말 기준)을 감안하면 이들 보다 높은 13.45%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서의 매도세는 강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外人복귀? 단기전망 '맑음' 장기전망 '흐림'<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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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전일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과도했으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이탈 규모가 줄거나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매도로 매물 부담이 줄어든데다 원·달러 환율 단기 급등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고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 간밤 독일과 프랑스, 그리스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확신하는 성명을 내놓는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조가 힘을 받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외국인의 복귀에는 좀 더 긴 시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금경색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계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 임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은행들이 달러를 빌리기 어렵게 됐다"며 "미국 MMF가 우리에게 더이상 자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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