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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이 샀다며?" '불티' 난 유모차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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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이 샀다며?" '불티' 난 유모차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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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얼마 전 명품 이미지를 지닌 고소영씨의 이름을 수식어로 갖다 붙인 유모차가 화제였다. 얼마 후 고소영씨와 해당 유모차는 관계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것은 처녀시절 명품을 선호하던 젊은 주부들의 성향이 자녀의 유아용품선택에도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면이다.


국산 유아용품보다 수입산을 더 선호하는 현상도 이와 관련이 적지 않다.

반면 단순히 '이미지'만으로 명품을 판단하지 않고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등 '이유 있는' 명품을 선호하는 주부들도 있다.


'키티맘(kittymom)'이라 불리는 이들은 유아용품 소비에 있어서 가격에 구애받지 않지만, 쓰는 돈 만큼 제품이 확실한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김영신(32, 가명)씨는 "처녀시절 선호했던 명품 브랜드들은 품질이나 가치면에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며 "아이에게도 단지 이름만 유명한 것보다는 제대로 된 명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분유는 뉴질랜드 산 정도는 먹여야죠=뉴질랜드의 낙농업은 국가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국가기간산업으로 잘 발달돼 있다. 자연환경적 이점을 바탕으로 낙농업 자체가 전문화돼 대규모 가공시설과 효율적인 목축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차별화된 산업시스템을 강점으로 고품질의 분유를 제조해내기 때문에 엄마들 사이에서는 '뉴질랜드 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프리미엄 브랜드화 되어 있다.


특히 산양유 분유제품은 인기가 좋다. 뉴질랜드에서는 양을 인공사료나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사계절 방목해 기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무엇보다 우유와 달리 위산과 만나면 응고돼 소화를 어렵게 하는 αS1-카제인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β-락토글로블린의 함량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일동 후디스의 산양유아식이다. 이 제품은 최근 4년간 한국소비자 웰빙지수(KS-WCI) 분유부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일본기저귀, 엄마와 아이를 세심하게 배려한 명품=일본 대표기저귀인 '군기저귀'의 제조사 대왕제지는 80년대 초반 자체 생산한 종이기저귀 출시 이후 기술이나 소재, 성분개발과 함께 기능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


옆 샘 방지 날개와 허벅지를 감싸는 밴드는 샘 방지 역할뿐만 아니라 피부 짓무름을 최소화하며 허벅지가 꽉 조이거나 헐렁하여 말려 올라가는 것을 막아 아이의 활동성을 높여준다.


또, 소변 알림줄을 적용해 기저귀를 들춰보지 않고도 아이의 배변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비롯해 적당한 허리주름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고정테이프에는 부직포를 덧대어 쓸림을 방지해주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군기저귀는 90년대 초반 국산 기저귀들이 엉덩이 짓무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이미 그 수준을 넘어 팬티기저귀 등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엄마와 아이 모두를 배려한 제품 혁신을 추구한 결과,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저귀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명품 유모차차 대세=수입유아용품전문업체인 쁘레베베는 지난 달 베이비페어 행사 기간 중 베이비페어 공식홈페이지에서 주부 3066명을 대상으로 '유모차 선택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9%(2110명)가 '안정감'이라 답했으며 '휴대성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14%(442명)였다.


한편 디자인은 10%(292명)에 불과했다. 안정감이나 휴대성은 유모차가 지닌 다양한 기능에서 비롯되는 부분이다. 과거 단순히 디자인 등으로 명품을 판단하던 것에서 기능성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인식이 상당히 전환됐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엄마들 사이에서 새롭게 명품 유모차로 입소문이 퍼지는 제품이 있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모차 줄즈는 은은한 색감, 튼튼한 프레임, 깔끔한 차양막과 시트 디자인 등 유럽형 유모차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다. 양대면이 가능한 시트는 높은 포지션으로 엄마와 아이의 친밀함을 키워준다.


일반적으로 유모차의 시트가 높을 경우 불안하게 흔들리는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줄즈는 '4바퀴 독립 서스펜션 기능'과 '공기주입식타이어'등으로 이러한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핸들 높이 조절 및 간편한 폴딩 방식으로 엄마 혼자서도 손쉽게 유모차를 다룰 수 있으며, 캐리컷(요람)을 사용하면 신생아의 외출도 문제없다. 이 밖에도 기저귀 가방, 양산, 슬리핑백 등 다양한 액세서리 구성이 유모차 활용도를 높여주고 있어서 아이엄마들에게는 디자인과 기능성 측면 모두 만족할만한 '완벽한 유모차로 이야기 되고 있다.


아기띠는 독일제품인 '맨듀카'가 유명하다. 맨듀카는 독일 주부 페트라 샤하트너(Petra Schachtner)가 시중에 나온 여러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제작한 제품이다.


맨듀카 아기띠는 세계적인 유아용품박람회인 '쾰른박람회'에서 제품혁신상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해 이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국민 아기띠'로 불리워지고 있다.


쁘레베베 정세훈 대표는 "최근 10년간 유아용품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제품의 숫자만큼이나 명품 마케팅을 하는 제품들도 많은데, 제대로 된 명품 유아용품을 고르려면 실질적으로 얼마나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충실히 만들어진 제품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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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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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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