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9일, 강호동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지만 그를 방송에서 퇴출시키자는 서명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다음 아고라 광장의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5일 한 네티즌이 '강호동을 퇴출시킵시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5일이 지난 10일 현재, 누적 참여인원은 약 3500여명으로 서명 목표 10000명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청원의 내용은 "수십억을 탈세한 탈세범 강호동을 퇴출시킵시다"로 시작해 "우리가 왜 탈세범의 방송을 봐야합니까, 더 이상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에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간단하게는 "찬성" "서명합니다" 등의 의견으로 공감을 대신했고 어떤 이들은 "뻔뻔하다. 다신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극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min****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확정된 죄도 아닌데 탈세범으로 무조건 몰아가는 서명운동은 유치한 마녀사냥이다"라며 "도에 지나친 서명운동 빨리 내려라"라고 일갈했다.
또 강호동의 은퇴 선언 후에는 팬들 또한 이 서명 게시판을 방문, "이 서명운동 반대! 300억 강호동이 아니라 몇천억 기업가를 상대로 청원개설하라. 사돈에 팔촌까지 서명하겠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강호동은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이어 한 시민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검찰 고발당했다. 이로써 논란이 커지자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잠정적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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