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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독일서 세계 딜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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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인수후 처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세계 딜러대회를 개최한다. 새주인을 만나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쌍용차의 비전이 집중 부각될 전망이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에 앞서 오는 12일 독일 현지에서 전세계 딜러대회를 연다. 행사에는 이유일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비롯해 딜러 등 약 150여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방침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마힌드라를 새주인으로 맞이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면서 "딜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딜러들의 최대 관심은 쌍용차 브랜드의 존속 여부 및 브랜드 파워 강화 방안이다. 판매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마힌드라가 인수 후 '쌍용' 브랜드 유지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딜러대회에서 '쌍용'을 독자 브랜드로 이끌면서 글로벌 SUV 전문 메이커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쌍용차를 랜드로버와 같은 SUV 전문 메이커로 키우겠다는 게 우리의 계획"이라면서 "딜러들에게 이 같은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와 협의중인 인수후통합(PMI) 계획의 일부 내용도 딜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PMI에는 중장기 발전계획이 담겨 있는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께 확정안이 나올 예정이지만 큰 틀에서 확정된 내용에 한해 딜러들과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럽 내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유럽 지역 판매 모색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조립공장 증설도 추진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페인, 독일, 폴란드 등 중부 및 남부 유럽에서는 판매가 안정적인데 반해 북유럽에는 아직 진출을 못했다"면서 "연말까지 이들 국가의 판매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러시아 조립공장 생산규모를 연간 2만6000대에서 5만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쌍용차의 전세계 시장 가운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으로, 올해 1~7월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71% 급증한 1만730대를 기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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