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시계아이콘05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MBC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발표회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AD


MBC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 3>)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사람은 김병욱 감독이었다. SBS <순풍산부인과>부터 MBC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까지 일명 ‘김병욱표 시트콤’은 마냥 가볍거나 웃기지만은 않은 가족 시트콤이었고, 이를 통해 신세경, 정일우, 박민영 등 신인 배우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하이킥 3>가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그래서다. 하루 아침에 사업이 망해 처남 집에 얹혀살게 된 안내상과 그 충격으로 인해 감정기복이 심해진 윤유선 부부, 환자를 치료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회생활은 글로 배운 처남 윤계상, 좋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늘 면접에서 떨어지는 88만원 세대 백진희, 가난한 고시생 고영욱까지 이번 <하이킥 3>를 이끌어가는 건 노량진에 거주하는 패자들이다. “소수의 롱다리”들을 향한 역습을 준비하고 있는 김병욱 감독과 그의 짧은 다리들을 만났다.

<#10_QMARK#>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은 결말에서 굉장히 우울한 색깔을 드러냈는데, 이번 <하이킥 3>에서도 그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나.
김병욱 감독: <지붕 뚫고 하이킥>이 드라마 중심이었다면, <하이킥 3>에서는 코미디를 좀 더 많이 할 생각이다. 다이내믹하게 보이기 위해 초반에 소동 에피소드를 많이 넣었다. 전체적인 주제는 몰락한 사람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서 도전하고 깨지고 시련을 겪는 이야기다.


<#10LOGO#> 소제목을 따로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고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김병욱 감독:
하이킥 시리즈라기보다는 독립적인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고 제목을 붙인 건 패자들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희망차게 성공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세경도 내적으로 성장을 한 거지, 서울대 입학을 한 건 아니지 않았나.
안내상: 처음에 소제목을 들었을 때 멍했다. 이게 무슨 뜻이지? 그러다가 이게 무슨 내용을 담고자 했는지 깨달았다. 세상에 롱다리가 얼마나 되겠나. 사회적 편견에 의해 소외받는 짧은 다리들이 역습을 펼치는데, 그런 의미에서 웃기는 시트콤이 아니라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시트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열심히 연기하는 목표도 단순히 웃기려는 게 아니라 ‘우리 이렇게 열심히 살아요, 여러분도 힘내서 같이 갑시다’라는 것이다. 소제목 하나만으로 감동을 받았다. 김병욱 감독님은 천재가 아닐까. (웃음)

“안내상 선배님은 진짜 시트콤에 딱 맞는 것 같다”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김병욱 “<하이킥 3>에서는 코미디를 좀 더 많이 할 생각”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윤계상 “시트콤은 아직 적응을 못했다”


<#10_QMARK#> 각자 맡은 배역을 소개해준다면.
안내상: 집안이 몰락해서 처남집에 얹혀사는 가장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윤유선: 예쁘게 하고 나오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 (웃음) 끝없이 망가지고 있다. 남편 사업이 망한 이후 노화가 너무 빨리 찾아올 정도로 충격을 많이 받은 주부 역할을 맡았다.
윤계상: 윤유선 누나의 친동생이자 유쾌한 의사 역할을 맡았다.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크리스탈: 안내상 선배님 딸 수정이로 나오는데, 아빠와 주먹을 쥐고 장난을 치는 등 겉모습과 달리 터프하고 보이시한 성격이다. 나는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털털하고 보이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좋게 보시고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백진희: 학자금대출 빚이 벌써 3800만 원이고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가난한 여대생이다.
강승윤: 안내상 선배님 아들 이종석 군의 4차원 친구 역할을 맡았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한없이 퍼주는 의리 있는 경상도 남자다.
이적: 윤계상 씨랑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돈을 벌기 위해 혼자 항문외과를 개업한 의사다. 겉으로는 말수가 없는데 속으로는 계속 시니컬한 독백을 하는 스타일이다. 분량은 거의 없는 카메오지만, 내레이터와 음악감독을 동시에 맡았다.
박지선: 내가 예고편에 안 나와서 어떤 역할인지 궁금하실 거다. (웃음) 차갑고 쌀쌀맞고 예민하고 까칠한 고등학교 영어교사인데, 내 성격과는 정반대 역할이다.
고영욱: 나도 아직 예고편에 안 나왔다. 촤하하. 고시원에서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인데, 장조림 하나에 흥분할 정도로 식탐이 강하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못난 사람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아치 이미지가 강해졌는데, 시트콤에서는 한 여자만 좋아하는 융통성 없는 남자로 나온다. 나중에 박하선 씨의 연인이 된다고 알고 있다.


<#10_QMARK#> 이번이 첫 시트콤인 배우들이 유독 많다. 정극과는 굉장히 다른 호흡인데, 촬영해보니 어떤가.
윤계상: 예전 작품에서는 배우의 느낌을 지그시 바라봐주는 느낌이었다면, 시트콤은 타이밍 싸움이다. 늘어진다 싶으면 바로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적응을 못했다.
윤유선: 시트콤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착한 엄마, 좋은 며느리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남편한테 반말하고 소리를 지르게 됐다.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근데 안내상 선배님은 진짜 시트콤에 딱 맞는 것 같다.
안내상: 하하하하. 솔직히 말하면 자신 있었다. ‘시트콤 뭐 어렵나, 날뛰고 오버하면서 웃기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김병욱 감독님을 안 만났으면 큰일 날 뻔했다. 표면적인 모습들을 코믹하게 표현하는 게 시트콤이라 생각했는데, 어떤 작품이든 진정성을 기본으로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진정성 없이 연기하면 김병욱 감독님은 그게 아니라고, 정말 신기하게 콕 집어주셨다. 가장 진실한 뭔가를 표현해야 진짜 웃음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아직도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기분이 정말 좋다. 연기에 갓 입문한 느낌이다.


“이번에는 코미디를 좀 양보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생각”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안내상 “연기에 갓 입문한 느낌이다”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윤유선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0_QMARK#> 이전 시리즈에서 코믹한 부분을 담당했던 할아버지와 어린이가 출연하지 않는다. 청, 장년층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건가.
김병욱 감독: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가 나왔고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신애와 해리가 나왔는데, 사실 어린이 코미디는 만들기는 쉽다. 근데 많이 하다보니까 자기 복제를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번에는 뺐다. 3대 가족 구조도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고. 이번에는 코미디를 좀 양보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10_QMARK#> 그런 면에서 가장 역할로 나오는 안내상이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안내상: 사실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중심이다. 딱히 누구 한 사람한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서로 도와주면서 촬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데, 김병욱 감독님이 연기가 아니라 인간성을 중심으로 캐스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팀워크가 깨지는 순간 모든 게 깨지는데, 이 사람들하고는 6개월이 아니라 6년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10_QMARK#> 특히 김병욱 감독은 윤계상과 처음 만나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캐릭터를 정해놓고 캐스팅한 게 아니라 무슨 배역이든 같이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는데,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
김병욱 감독: 계상 씨는 같은 남자지만 참 사랑스럽다. (웃음) 계상 씨랑 술을 마시면서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어떤 캐릭터든 같이 만들어보자고 약속을 했고, 그 캐릭터가 만들어진지 한 달도 안 됐다. 자기 캐릭터가 뭔지도 모른 채 우선 MBC <최고의 사랑>을 찍고 왔다. (웃음)
윤계상: 모든 배우들한테 그런 칭찬을 툭툭 던지신다. 한 번은 갑자기 나한테 “너 싱그럽다”고 하셔서 “네???”하고 놀란 적도 있다. 좋은 면을 발견하시면 바로 칭찬을 하신다.
김병욱 감독: 그 때 계상 씨가 (김)지원이한테 배구공을 던져주는 장면을 찍고 있었는데, 그걸 모니터로 보는 순간 정말 싱그러웠다. (웃음)
윤계상: 하하하하하.


<#10_QMARK#> 그럼 배우를 캐스팅한 후에 배우에 맞춰 캐릭터를 만든다는 뜻인가.
김병욱 감독: 예를 들어 계상 씨가 아니면 그 배역을 기획하기 힘들다. 계상 씨가 하겠다고 해서 그 캐릭터를 그렇게 만든 거다. ‘내 생각에 당신은 이런 사람 같은데 이런 캐릭터를 하면 어떨까요?’라고 물어봐서 배우가 좋다면 하면 그 때부터 캐릭터를 만들어간다. 배우들의 특성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10_QMARK#> 예고편 영상을 보면 안내상과 크리스탈의 부녀관계가 굉장히 코믹하다. 특히 주먹을 부딪치고 엉덩이를 맞대는 과감한 인사법이 인상적이었는데 함께 연기하기는 어떤가.
안내상: 수정(크리스탈의 본명)이는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주인공을 하면 정말 잘할 것 같다. 거지꼴 분장을 하는 신이 있었는데 얼굴에 뭘 묻히고 길바닥에 드러누워도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쟤는 원래 저렇게 살아야 되는데... (웃음) 농담이고, 지금까지 만난 배우들 중에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저녁 드시면서 소박하게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이었으면”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강승윤 “의리 있는 경상도 남자 역을 맡았다”

김병욱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 고영욱 “시트콤에서는 한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


<#10_QMARK#> 다혈질 체육교사 서지석과 허당 국어교사 박하선 캐릭터는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민용-서민정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이다.
김병욱 감독: 모든 캐릭터의 원형은 SBS <순풍산부인과>에 있다. 그걸 가지고 계속 변주를 해 나간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해리는 미달이에서부터 출발했고, 이번 안내상 캐릭터도 처남 집에 얹혀산다는 설정만 제외하면 박영규 씨 캐릭터랑 비슷하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데 자존심 세고 쓸데없이 가부장적이고. 그런데 똑같은 대본을 줘도 배우에 따라 캐릭터가 달라 보인다.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건 배우의 몫이다.


<#10LOGO#> 박지선은 아직 정해진 러브라인이 없는 것 같은데, 같이 연기하고 싶은 파트너가 있나.
박지선: 줄리엔 오빠와도 기대가 되고, 기회가 되면 윤계상 씨와 같이 찍고 싶다. 난 주로 학교에 있고 윤계상 씨는 주로 병원에 있어서 붙는 신이 없는데, 감독님께 내가 치루라도 걸려서 만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하하. 과감하게 연기를 하겠다, 노출도 불사하겠다고.
김병욱 감독: 치루가 걸리면 계상이가 아니라 (이)적이한테 가는 거야. (웃음)


<#10_QMARK#> 이적은 처음 연기에 도전했는데 어떤가.
이적: 연기요? 하하. 연기랄 것까지도 없고, 분량이 점점 길어져서 어렵다. 아직까지 누가 날 어떻게 찍는지도 모른다. (웃음) 계상 씨랑 같이 붙는 신에서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10_QMARK#> 연기 외적으로 음악감독을 맡았는데, 김병욱 감독과 음악 콘셉트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눴나.
이적:
처음에는 감독님이 전적으로 맡기셨다가 내가 초안을 드렸더니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시트콤 사상 초유의 음악을 해보고 싶어서 오프닝 곡도 새로운 장르로 시도했는데 감독님이 “좋은데...”라고 하시다가 “신나는 노래, 딱 들으면 이적 노래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워낙 시트콤 경험이 많으시니까 정확하게 지시를 해주시는 편이다.
김병욱 감독: 이적 씨 음악은 완곡을 다 들어봐야 좋은데, 시트콤에서는 너무 짧게 나가니까 아쉽다. 우리가 필요한 건 2-30초 정도니까.
이적: 시트콤 중간에 많이 깔아주시겠죠. (웃음)


<#10_QMARK#> 이적이 극 중에서 내레이션을 하는데, 어떤 효과를 염두에 두고 내레이터를 쓴 건가.
김병욱 감독:
극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다른 캐릭터들이 순간 순간 그런 대사를 해줬는데, 이번에는 한 사람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극중 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052년 사람이 바라보는 2011년 이야기면 블랙코미디가 될 수도 있지 않나. 지금 우리의 생각이 미래 사람이 보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무엇보다 이적 씨 목소리가 감미롭다.
이적: 계상이는 싱그럽고 저는 감미롭나요? 하하하.


<#10_QMARK#>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이 시청률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이 클 텐데, <하이킥 3>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시트콤이 됐으면 좋겠나.
김병욱 감독:
시청자가 드라마에 원하는 건 판타지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 그런 판타지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화가 나신 것 같은데, 사실 시트콤은 환상적인 이야기를 심어줄 수 없다. 옆집 창문을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는 게 시트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하이킥 3>는 드라마에 큰 획을 그을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저녁 드시면서 소박하게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이었으면 한다. 동시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겠다.


사진제공. MBC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