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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한국시장 다시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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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계기 철수 5년만에 노크
한국 생산 제품 가격 경쟁력 생겨
한국사무소 열어 본사직원 11명 파견


월마트, 한국시장 다시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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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월마트가 다시 한국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2006년 시장 철수 이후 다시 고개를 내민 것이다.

8일 관련업계와 코트라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7월 한국에 연락사무소 형태의 지점을 열고, 11명의 본사 직원을 파견했다. 월마트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사무소를 열고 제품 공급업체(서플라이어)를 찾는 부서와 협력사를 관리하는 부서 등 2개로 역할을 나눠 일하고 있다.


2006년 5월 월마트는 월마트코리아의 16개 매장과 지분 전체를 이마트에 매각하고 한국을 떠났다. 199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만 8년을 채우지 못하고 백기를 흔든 것. 이후 월마트는 본사 전직원을 철수시켰다. 한국 상품 조달은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서 진행했다.

5년만에 본사 직원을 파견한 월마트는 국내 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ㆍ미 FTA가 비준되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때문에 상품소싱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코트라(KOTRA) 구미팀 윤재천 처장은 "한미FTA가 비준되고 나면 중국이나 대만에 비해 국내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생기는 것에 대비해 연락사무소를 열고 본사직원을 파견한 것"이라며 "한국 제품의 구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월마트는 지난 6일 KOTRA가 주최한 'FTA 비즈니스 위크'에 참석해 월마트의 구매정책에 관해 한 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토니 쿠퍼(Tony Cooper) 한국사무소 대표는 월마트의 역사와 공급업체들의 조건, 윤리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 상품 소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월마트의 국내 재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일본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테스코가 한국에서 '홈플러스'를 운영하며 시장에 안착했고, 코스트코홀세일도 회원제 할인점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재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ㆍ미 FTA가 비준되고 나면 양국 간의 무역이 좀 더 자유로워져 다른 나라와의 거래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도 월마트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쿠퍼 월마트 한국 대표는 이에 대해 "본인이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설명회 자리에서 유통업 재진출을 염두에 둔 질문이 오갔지만 월마트 한국 대표가 답변을 회피했다"며 "우선은 상품 소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국내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는 것만으로도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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