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택시미터 조작 의혹과 관련 시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구형 택시미터가 설치된 택시 총 6276대를 일제점검 한 결과 미터 조작 개연성이 있는 택시 31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펄스 조정부 덮개가 열리는 택시가 21대로 가장 많았고 봉인줄 절단, 납봉인 압인불량 등 미터 봉인에 이상이 있는 택시가 10대였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취약지역인 인천국제공항에서도 471대의 택시를 특별 점검한 결과 택시미터 봉인탈락 택시 1대를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택시 32대는 자동차관리법 제79조에 따라 고발되거나 각 자치구에서 시행한 택시미터 관련 개선명령 위반에 따라 사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미터 조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신 IT 기술이 적용된 택시미터 조작방지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최근 국토해양부에 '택시미터 검정기준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