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학기에 휴학한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이 등록금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554명에게 조사한 결과, 52%가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2학기에 휴학한 대학생은 모두 75.6%였다. 성별로는 여학생(22.8%)보다 남학생(25.9%)이 더 많았다.
미등록 이유는 ‘학비 부담’이 5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준비를 위한 휴학’ 15.6%, ‘졸업 시기를 뒤로 미루기 위해 휴학을 고려 중’ 10.4% 순이었다.
2학기 등록 대학생도 ‘등록금이 전액 마련됐다'는 50.1%에 그쳤다. 30.1%는 ‘일부는 이미 마련했으나, 나머지를 아직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등록금 마련 방법은 ‘부모님 지원’이 53.7%로 1순위였다. 51.8%의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전액 마련하거나 일부 보탰다’고 응답했고 ‘장학금’을 통해 마련했다는 응답도 31.3%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 등록금 수준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 생각하는 대학생들은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비싸다’는 의견이 90.1%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한 학기 적정 등록금 액수(*직접 기재)는 182만4000원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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