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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선···2NE1, 소녀시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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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상장절차 돌입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엔터업종 대장주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에스엠은 벌써부터 예비전을 치르는 양상이다.


최근 일본 도쿄 콘서트의 흥행 성공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 경신행진을 펼쳤던 엔터 대장주 에스엠은 6일 8.11%의 급락세로 돌변했다. 바로 전날 YG엔터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자 경계감이 발동한 것. 7일 오전에는 2% 이상 반등하며 대장의 면모를 회복한 상황.

그동안 엔터업종에서 군림해왔던 에스엠으로서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YG엔터가 실적측면에서 에스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에스엠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YG엔터가 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YG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47억원, 영업이익 96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은 각각 405억원, 48억원, 3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YG엔터가 앞섰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거의 두 배나 차이가 났다.

다만 시가총액은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에스엠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 YG엔터의 공모희망가는 2만4600원~3만2000원, 공모주식수는 124만6539주로 상장 후 총 주식 수는 498만6157주이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1226억~159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의 지분가치가 이수만 에스엠 회장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YG엔터의 주식 178만4777주(47.73%)를 보유하고 있는 양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적용할 경우 57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에스엠의 주식 404만1465주(24.43%)를 보유하고 있다. 6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은 1443억원이다.


한편, YG엔터는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다음달 10~11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0월 중순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YG엔터의 코스닥 입성은 엔터주들이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공태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엔터주들은 산업화가 덜됐다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YG엔터 상장으로 엔터주의 시가총액이 1조 수준이 될 경우 한 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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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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