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 구조조정 방안 발표 시기를 이달 하순으로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100세 시대 도래와 자본시장의 역할' 국제 심포지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 진단은 전적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당초 예정했던 대로 9월 하순께 (구조조정 저축은행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가 지연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예금자 이익 보호 차원에서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중에 부산저축은행 한 곳을 빼고는 추석 전에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부산저축은행 본점은 실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예금 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농성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도 브리핑을 열고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이 이달 하순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승범 국장은 "경영진단 결과를 저축은행에 사전 통지한 것이 적기시정조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저축은행이 제출하는) 자구계획 등을 감안해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영업정지 대상을) 최종적으로 결정해 예정대로 이달 하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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