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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퍼펙트 스톰 중심부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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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온갖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시장을 초토화시키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유럽시장에 몰아치고 있다.


 유럽계 은행의 자금줄이 막히고 이탈리아 국채 위기가 다시 부각된데다 신규고용이 정체된 미국 고용지표 충격과 유럽의 성장률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채권수익률과 신용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크레디트디폴트스왑)는 사상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도이치방크의 요제프 액커만 CEO가 유럽은행이 보유 국채를 시장가격으로 재평가한다면 살아남을 은행이 거의 없다고 밝힌 것도 유럽 자본시장 상황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


 5일 (현지 시간 ) 유럽 증시에서 쏘시에떼제네랄과 도이치방크 주가가 각각 8%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폭락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의 주가지수는 각각 5.28%와 4.73%, 3.58% 나 하락했다.

 또 세계 3위 규모의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에도 두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10년물이 5.57%를 나타냈고 그리스는 2년 물이 무려 50.19%까지 치솟았다.


 또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금리도 치솟았다. 그리스의 CDS 금리가 182bps(100bp=1%포인트)나 폭등해 2532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CDS 금리도 44bps나 급등해 사상 최고인 446.5를 나타내는 등 거의 모든 유럽 국가의 CDS금리가 폭등했다.


 이처럼 시장이 붕괴조짐을 보이고 이탈리아의 부채 위기가 재점화되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은 일사불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줄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은 계획된 일정을 취소하고 로마로 급거귀환, 내각과 논의에 들어갔으나 이탈리아 최대 노동조합연맹이 6일부터 긴축예산안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발표, 이탈리아 정국이 혼미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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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4일의 지방선거에서 패한 뒤, 연정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7일로 예정된 독일 국사재판소(헌법재판소)의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헌법소송 판결은 유럽의 구원투수 독일의 운신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재판은 합헌결정은 나겠지만 합헌의 조건을 엄격하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독일 정부의 행보에 제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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