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이노션, SK M&C 등 1000여편 중 자웅 가리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광고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었다. 국내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2011 대한민국 광고대상' 출품을 앞두고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1000여편에 달하는 출품 예정작 중 올해의 수상작은 무엇이 될지, 광고제작사뿐 아니라 광고주인 기업들의 눈길도 쏠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 대홍기획, SK 마케팅앤컴퍼니(SK M&C) 등 국내 광고사들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대한민국 광고대상' 접수기간을 앞두고 출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매년 하반기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1000여편의 작품이 출품해 자웅을 가리는 대한민국 대표 광고 시상식이다. 이달 접수 및 심시기간을 거쳐 내달 수상작을 발표하고 '광고의 날'이 있는 오는 11월 시상식을 갖는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 열리는 '소비자가 뽑은 광고대상'과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광고관련 상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간 때문이야 열풍을 일으킨 대웅제약 우루사, 쌍둥이 아기들의 옹알이를 유쾌한 대화로 풀어낸 SK텔레콤 초콜릿, 인어공주 등 동화 스토리를 반전시킨 역발상이 눈에 띄는 삼성 넥서스S, 세련된 감각미를 뽐내 호평을 받은 현대카드 등 아이디어와 광고효과 측면에서 모두 화제가 된 CF가 많았던 탓에 업계의 관심도 높다.
그간 창의성보다 공익성 측면을 중시해왔던 수상사례를 볼 때 '저를 광고에 쓰지 마세요'라는 카피와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녹색성장을 강조한 SK이노베이션 '북극곰의 눈물',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 대한항공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등도 수상명단에 오르내린다.
최근 시작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기업PR 캠페인 '버스콘서트'도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이 제작한 '기프트-카 캠페인'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광고사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시상식으로 단연 업계 화제가 되고 광고주들도 큰 관심을 보인다”며 “출품작 수에 광고사별 제한이 없어 지난해 9월 이후 선보인 CF들 중 대다수를 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특별히 해외집행광고부문 특별상이 새롭게 생겼다. 이는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광고계의 흐름에 맞춰 신설된 것으로, 국내에서 기획, 제작됐으나 해외에서 집행된 광고를 대상으로 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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