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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지멘스-볼보,전기차 개발 협력키로(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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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전기차는 그룹 미래의 중요 사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전기차는 지멘스그룹은 미래의 중요한 사업입니다”


스웨덴 자동차 업체인 볼보와 제휴관계를 맺고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차량과 장비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지멘스 그룹 산업부문 대표인 지크프리트 루스부름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의 얘기다.

루스부름 CEO는 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인터뷰에서 “지멘스그룹은 전기차용 하드웨어 공급을 위해 여러 자동차 업체들과 논의중이며, 전기차를 ‘미래 중요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멘스와 볼보는 지난달 31일 전기차용 모터와 차량용 인버터,축전지 및 충전인프라, 자동차 모터 제어용 소프트웨어의 공동개발을 위해 공동작업을 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볼보와 지멘스는 볼보가 올해 소량 생산을 개시할 소형 C30 해치백의 전기차 버즌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볼보는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200대를 내부시험용으로 지멘스에 공급하기로 했다.


볼보는 또한 내년에 스테이션왜건인 V60의 재충전 하이브리드 버즌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중국의 지리(Geely)자동차가 지난해 포드사에서 볼보를 15억 달러에 사들인뒤 볼보가 타사와 맺은 처음으로 의미있는 제휴라고 FT는 평가했다.


루스부름 CEO는 FT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다른 여러 자동차 업체들과 비슷한 제휴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단계의 논의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면서 “볼보는 제일 먼저 공개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제휴는 지멘스에게는 중요한 사업기회라서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자동차메이커와 부품업체,전력회사들은 전기차 운행과 충전에 필요한 기술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제휴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과 한국의 LG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일본의 도요타와 미국의 포드는 하이브리드 트럭개발을 위해 팀을 구성했다.


GM과 LG그룹은 지난주 비슷한 합의를 발표했다. LG는 GM의 하이브리드차인 쉐보레 볼트와 유럽형 오펠 암페라용 축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멘스는 이미 독일 BMW와 프랑스 르노와 전기차용 충전장비를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BMW와 PSA뿌조시트로엥은 지난 3월 플러그인 전기차용 전동기와 충전기 및 기타부품 생산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라이벌 다임러와 르노닛산은 지난해 3각 협력체제를 구축했는데 여기에 전기차가 포함됐다고 FT는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연료소비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기술 가운데서도 전기차를 검토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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