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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조원를 잡아라” 은행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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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금고 완전경쟁체제 입찰...기존 농협, 제일은행, 하나은행에 신한은행, 국민은행 군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4조6000억원의 충남도금고 유치전이 막을 올렸다.


충남도는 올 연말 도금고 약정기간이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도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을 완전경쟁체제방식으로 선정키로 하고 1일 금고지정신청을 공고했다.

올 충남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3조7528원 ▲특별회계 6663억원 ▲기금회계 2440억원 등 4조6631억원이다. 일반회계는 농협중앙회, 특별회계는 SC제일은행, 기금은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맡고 있다.


도금고 지정은 2008년엔 행정안전부 예규로 공개입찰 없이 기존 은행들과 재계약했다. 2005년엔 제안경쟁 입찰방식이었다.

올해는 완전경쟁체제의 공개경쟁방식으로 도금고를 지정한다. 도금고에 관심있는 금융기관들은 모두 신청하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도금고에 관심가진 금융기관은 기존의 농협과 제일은행, 하나은행 외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이 입찰준비 중이다.


은행권에선 농업도의 특성상 농협이 금고지정에 가장 가깝다는 분석이다. 일반회계는 농협이 가져가고 특별회계와 기금을 어느 은행이 챙겨갈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도금고가 도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적극 협조하며 지역발전에도 신경을 써야하므로 농협과 하나은행은 느긋한 입장이다.


농협 관계자는 “도금고를 맡아오면서 대백제전, 안면도 꽃박람회 등에 지역발전기금 등 각종 기부금을 내왔고 지역사회 공헌, 시군단위까지 점포망을 갖고 있어 도 금고 지정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은행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충남도의 여러 행사에 함께 했다”면서 “앞으로도 충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도금고에 도전하는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맡고 있어 도금고 경험이 있다”면서 “충남도엔 도전하는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1일 금고지정 신청공고에 이어 16일 신청요령설명회, 다음달 13일부터 이틀간 신청서를 접수한 뒤 10월말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새 금고를 지정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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