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최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은 국내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수출 측면에서는 미국, 유로지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화되면서 향후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는 가운데 IT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메모리 위주의 소품종·대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비메모리 중심의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수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산업구조조정, 교육개혁 등 미시적·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내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TI규제의 세분화 등 부채증가 요인별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선진국 국가채무 문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거시건정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연말까지 대체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가 있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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