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61·사진)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류 내정자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상주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캠프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을 맡아 대표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를 비롯해 나들섬 남북공동개발, 한반도 선벨트 개발 등의 밑그림을 그렸다.
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내다 '촛불집회' 여파로 불명예 퇴진한 뒤 지난 2009년 12월 주중대사로 취임하며 이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시켰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초대 대통령실장을 역임해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고 특히 주중국대사로 재직한 경험이 장점"이라며 "평화적 통일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며 향후 남북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정상화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계에서의 업적도 뛰어나 지리학은 물론 국토계획, 지역개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과 저서, 에세이를 펴냈고 지금은 세계지리학연합회 사무총장까지 맡고 있다. 서구학자 이외의 인사가 이 기구의 사무총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숙명여대 약학부 교수인 부인 표명윤(60)씨와 2남.
▲경북 상주(59세) ▲경북 상주고 ▲서울대 지리학과.독일 키일대 박사 ▲서울대 교수 ▲브리태니커 세계백과사전 책임감수위원 ▲프랑스 지리학회 종신명예회원 ▲서울대 교무처장 ▲세계지리학연합회(IGU) 사무총장 ▲대통령실장 ▲주중대사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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