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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실적 확인한 국유 정유사들 활발한 M&A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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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실적 확인한 국유 정유사들 활발한 M&A 기대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CNOOC의 하루 평균 석유제품 생산량(단위: 백만배럴)/그래프: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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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확인한 중국 국유 정유사들이 하반기 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분을 마음대로 석유 제품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중국 정유사들의 올해 상반기 성적은 선방한 편이다.

중국 석유회사 시노펙(Siopec)은 시노펙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411억7000만위안을 기록해 기대에 만족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시노펙은 호실적을 확인하고 내친김에 자금조달 계획도 세웠다. 채권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500억위안(78억달러)를 조달해 운전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순익이 660억위안으로 1% 늘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noc)는 상반기 순익이 39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석유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유사들이 실적 축소를 경험하지 않고 있는 한 늘어난 중국의 석유제품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의 그라함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유사들은 항상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특히 국제유가가 내려간다면 중국의 3대 메이저 정유사들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미국의 뒤를 잇는 2위 원유 소비국이다. 지난 5년 동안 중국의 늘어난 원유 수요에 따라 중국 정유사들도 활발한 해외 기업 M&A에 나서왔다.


CNOOC는 올해 13억달러를 미국 체서피크 에너지가 소유한 셰일 오일 프로젝트에 투자했고 21억달러를 캐나다 오일샌드 회사 옵티 캐나다 인수에 사용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캐나다 에너지회사 엔카나 인수를 위해 54억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하기도 했다. 가격 협상 결렬로 올해 6월 페트로차이나의 엔카나 인수는 실패했지만 페트로차이나는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해 향후 10년간 최소 6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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