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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증시, 막연한 '경기부양책' 기대는 버려라<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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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교보증권은 29일 '경기부양책의 등장'을 기대한 투자 결정은 지양해야 할 때라며 당분간 경기민감주 보다는 저평가주와 고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9월 코스피는 1650~1900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낙관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먼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 악화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은 1%에 머물렀고 이달 들어 3~4분기 컨센서스도 각각 2.1%, 2.5%로 하향 전망되는 등 보수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 둔화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고 침체의 폭과 속도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두 번에 걸친 양적완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에도 고용개선과 개인의 소득증가는 제한적이었다"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고민하고 그 수준과 속도가 정책변수에 의해 변화될 수 있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8월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주가가 싸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어렵다. 예상 기업이익이 속속 하향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기도, 신뢰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


그는 "이익 모멘텀 약화는 주식시장에서 분명한 저항요인"이라며 "급락상황이 반복되는 패닉 국면은 완화되겠지만 정책 요인이 등장하기 전에 기대만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당분간 경기흐름과 무관하게 매출이 꾸준한 기업, 장부가치와 비교해 절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저PBR종목,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9月증시, 막연한 '경기부양책' 기대는 버려라<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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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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