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이 일제히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를 연장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9월30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보다 긴 11월11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
이들 3개국은 지난 12일 이후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를 금지해왔다. 당시 재정위기 등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인해 15일을 기한으로 공매도를 제한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가시지 않으면서 연장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공매도를 금지한 벨기에는 기한을 정해놓지 않았다.
리차드 포르테스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제학 교수는 "공매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큰 위험이 아니다"라며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금융기관 및 국채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투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독일 역시 공매도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독일 증시가 15분 동안 주가가 4%나 떨어지기도 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74.75포인트(1.44%) 하락한 5131.10을, 프랑스 CAC 40지수는 20.55포인트(0.65%) 내린 3119.00을 기록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96.94포인트(1.71%) 빠진 5584.14로 거래를 마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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