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달 부터 이달 중순까지 총 12일간 진행된 야간경마가 최근 막을 내렸다. '한여름밤의 환상곡'이라는 주제로 4주간 펼쳐진 올해 야간경마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주마들의 질주가 펼쳐졌다. 4주간 총 91개 경주가 펼쳐진 이번 야간기간 동안 눈부신 활약으로 밤의 황제에 등극한 주인공은 누굴까.
우선 '과천벌의 황제' 문세영 기수는 야간경마 기간 서울경마공원을 초토화시켰다. 올 시즌 다승왕 경쟁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문 기수는 야간경마 기간 중 총 70회 출전해 17승, 승률 24.3%를 기록해 야간경마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뒤를 이은 조경호 기수는 34전 9승을 기록하며 동기생 문세영의 뒤를 쫓았다. 문 기수는 야간경마 기간 보여준 활약으로 다승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야간경마 시행 전까지 문 기수는 47승으로 다승 선두를 기록한 조경호 기수(58승)와 11승차를 보이며 다승왕 경쟁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야간경마 기간 문 기수는 17승, 조경호 기수는 9승을 기록해 라이벌 기수 간 다승차가 불과 3승차로 좁혀졌다. 하반기 문세영, 조경호 기수간의 양보 없는 다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문정균(5승), 오경환(5승), 김혜선(4승), 조인권(4승) 기수 등도 4~5승씩을 챙기며 기수 판도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김혜선 기수는 그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스타 기수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야간경마 기간 눈부신 활약으로 정상급 기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경주로의 총감독'인 조교사들의 야간경마 성적을 살펴보면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조교사는 바로 5조의 우창구다.
우 조교사는 24두의 소속마필을 경주에 내보내 5승, 2위 1회 등 복승률 25%를 기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공동 2위는 우 조교사와 함께 5승을 기록했지만, 승률과 복승률에서 뒤진 정호익, 김양선, 김문갑 조교사가 차지했다.
상금 부문에서는 김양선 조교사(36조)가 2억4000만원을 획득하며, 야간경마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천장기 조교사는 '리걸레이디'로 제17회 문화일보배 경주(7월 14일)를, 신우철 조교사는 '하이포인트'와 함께 SBS배 경주(7월 27일)를, 김점오 조교사는 '탱고스텝'으로 YTN배 경주(8월 14일)를 각각 우승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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