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 송도 커낼워크에 '꼬레또' 오픈...20여개 명품 브랜드 판매.."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명품 살수 있는 곳"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 마침내 명품 아웃렛이 입점한다. 커낼워크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30억 원을 투자해 상가 2개를 분양받았지만 유령 상가로 남아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이번 명품아웃렛 개점을 계기로 김연아의 투자가 성공할 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과 커낼워크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커낼워크 D2 블록에 명품아웃렛 '꼬레또'가 입점한다. 사업자는 설화TNC㈜로, 20여개 브랜드의 명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매정 규모는 3044㎡로, 1층 15개ㆍ2층 4개 등 19개 매장을 통틀어 사용한다. 판매예정인 명품 브랜드는 구찌(GUCCI)ㆍ프라다(PRADA)ㆍ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ㆍ지방시(Givenchy)ㆍD&Gㆍ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ㆍ에트로(ETRO)ㆍ발리(BALLY)ㆍ버버리(Burberrys)ㆍ코치(COACH)ㆍ펜디(FENDI)ㆍ멀버리(MULBERRY)ㆍ아이그너(AIGNER) 등으로 알려졌다.
꼬레또 측은 신상품에서 이월 상품까지 명품브랜드 제품을 확보해 놓은 상태며, 입점 기념으로 9월15일까지 할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50여 개로 판매 명품 브랜드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명품아웃렛이 커낼워크에서 개장함에 따라 커낼워크의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커낼워크는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 상업시설로 조성됐지만 주변 개발 저조ㆍ유동인구 희박 등으로 유령상가로 전락했었다. 김연아도 25억 원의 은행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지만 막대한 이자만 날리면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커피숍ㆍ레스토랑ㆍ중식당이 입주하는 등 조금씩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썰렁한 형편이다. 전체 353개 점포 중 52개 점포만 입주가 이뤄져 있다. 3~5층 오피스텔도 445 가구 중 350 가구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명품 할인 매장은 경기도 여주 신세계첼시아웃렛의 성공 이후 관광 쇼핑객 유치 및 상권 활성화에 '특효약'으로 주목받아 왔다. 커낼워크의 명품 아웃렛 입점은 2010년 초 입주가 시작된 후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 등으로 실패했었다.
꼬레또를 운영하고 있는 고용기씨는 "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아웃렛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커낼워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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