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효과? IT 3%↑..운송장비·화학 등도 3~4% 강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 중 180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가 1800선을 넘어선 것은 5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버냉키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개장 전 들린 스티브잡스 애플 CEO의 사임 소식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역시 1791.08로 갭상승 출발한 후 오전 9시22분께 1800선을 넘어섰다. 2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7.70포인트(2.72%) 오른 1802.4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382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60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09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운송장비, 화학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이 3~4%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1~2% 오름세다. 통신업종만이 0.32%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강세. 삼성전자(3.95%)를 비롯해 현대차(5.82%), 기아차(4.22%), 현대중공업(5.93%), LG화학(3.81%), SK이노베이션(4.11%), S-Oil(5.19%) 등 20위권 내의 모든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81종목이 상승세를, 11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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