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지원현황 점검 위해 면목시장 찾은 자리서 밝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3일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대손충당금 비율을 달리하는 등 간접적인 규제 형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면목시장을 찾아 미소금융 지원현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이 대손충담금 적립 비율을 높이라고 주문하면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 억제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이 높지 않아 꼭 필요하지 않은 대출 가수요가 있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곧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추석을 맞아 55개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액대출 66억여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소금융재단이 소액대출사업을 진행하는 전통시장은 총 314개로 늘었다.
전통시장 소액대출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상인회에 미소금융재단이 최대 5억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면 상인회는 소속 상인들에게 500만원 안에서 4.5% 이자로 대출해주는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총 9573건에 401억2000만원이 지원됐다. 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419만원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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