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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미소금융, 돈 퍼주는 일 못할 것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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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실적보다 인프라가 우선"
3분기 하나금융그룹 순익 3000억..CEO는 젊어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워싱턴 박연미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미소금융 활성화에 관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고 (대출실적) 부진보다는 2년 후 대손이 문제"라며 "인프라를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김 회장은 지난 9일 (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한국판 마이크로파이낸스인 미소금융과 하나고등학교 등 하나금융의 복지사업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대출실적 부진에 대한 지적에 "(미소금융은) 양날의 칼로 춤춘다고 할 수 있다"며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신용사회를 깨는 게 문제이지 실적을 높이라고 하면 할 수 있고 돈 퍼주는 것은 못할 게 없다"고 반문했다.

인수합병(M&A), 신한금융 사태 등 금융권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말은 아꼈지만 스마트폰, 페이스북 등 최신 트렌드에 대해 얘기하면서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강조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 회장은 "트위터는 안하지만 지난 주 페이스북에 가입했고 세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마이크로파이낸스 관련 세계 각국 들어가 보는데 대단하다"며 "그래서 CEO는 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라는 60세 지나면 CEO 안시키고 세계 유수 은행은 65세부터 1년 계약, 씨티은행도 65세로 제한한다"며 "GE도 40대에 시켜서 15년 일하고 리타이어(퇴직)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 나이로 68세다.


우리금융 인수 문제에 관해서는 "대놓고 연애한다는 사람치고 결혼하는 것 못 봤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규모가 큰 게 낫겠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며 은행은 위험관리가 핵심이고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기업문화를 어떻게 고치느냐인데 내 식구를 자르는 수밖에 없고 내 식구를 자르면 정말 힘들다"며 "그런 것을 하려면 한달 이상 수면제를 먹고 잔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하나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수치를 외우며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귀족학교 운운하는 것은 맞다"면서 "전인교육을 시키면서 저녁에 따로 특별교육을 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1년 520만원인 학비도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환율 전쟁은 잘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올 3분기 순익은 3000억원 정도로 언급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워싱턴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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