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솔로몬ㆍ현대스위스ㆍ한국ㆍ경기ㆍ토마토 등 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최근 일주일새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하락은 신뢰도 추락은 물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 발표를 일주일 남겨놓고 일부 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신평은 22일 솔로몬과 현대스위스의 후순위채 등급을 각각 B에서 B-로, BB-에서 B+로 한 단계 낮췄다. 또한 한국과 경기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B+로 유지하는 대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박일문 한신평 연구위원은 "솔로몬과 현대스위스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여신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부담이 우려돼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기평은 지난 8일 솔로몬ㆍ현대스위스ㆍ한국ㆍ토마토 등 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등급전망도 모두 부정적으로 낮춰 잡았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솔로몬의 경우 'B(안정적)'에서 'B-(부정적)'로, 현대스위스는 'BB-(부정적)'에서 'B+(부정적)'로, 한국은 'B+(안정적)'에서 'B(부정적)'로 강등됐다. 토마토저축은행 역시 'BB-(부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안태영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실장은 "금융당국이 최근 85개 저축은행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대규모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데다 개별 저축은행의 자본 확충력도 만만치 않아 등급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기평 관계자도 "부동산 PF에 편중된 여신 포트폴리오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대출채권처분손실, PF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자산관리공사 매각 PF채권 관련 충당부채 전입 등이 저축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악재"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기평과 한신평의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현재 금융당국이 진행중인 경영진단 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9월 경영진단 결과가 공개될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되는 저축은행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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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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