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직을 주민투표와 연계키로 한데 대해 "무슨 정치놀음에 판돈 키워가는 것도 아니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오 시장이 1000만 서울시민을 볼모를 잡는 인질극이고 협박극"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헌법에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되어 있고 학교급식법은 '급식은 교육과정의 일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상급식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우려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 들어서 세금 깎아준 부자감세가 96조"라며 "옛날에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고, 현재 16개 시도 중에서 서울과 대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시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투표율이 미달될 경우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홍 대표가 가끔 어불성설인 이야기를 잘 하는데, 우선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선불출마, 서울시장 사퇴를 내 걸고 정치쇼로 다 만들어서 협박하고 압박해온 사람이 누구인가. 그 사람에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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