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대교에 대해 하반기 러닝센터 확장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및 마진 상승효과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문현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교의 주력사업인 눈높이교육 사업은 기존의 가정방문 중심에서 하반기에는 러닝센터 쪽으로 급격히 옮겨갈 것"이라면서 "상반기 20개 정도에 그쳤던 신규 러닝센터 개설은 하반기에 100개 이상으로 확대돼 내년 말에는 전체 러닝센터 수가 6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눈높이사업 중 러닝센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현재 20% 후반에서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러닝센터는 기존에 가정방문을 통해 10~15분 정도의 학습지도에 그쳤던 눈높이교육
사업을 학생이 직접 러닝센터를 방문해 30~40분 정도 관리를 받는 형태로 변환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동일비용으로 더 많은 시간의 학습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고 학습교사는 이동시간을 줄여 담당과목수를 50% 정도 늘릴 수 있다.
문 연구원은 "대교의 입장에서는 초기 러닝센터 투자비와 임대료 및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나 교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낮춰 장기적으로는 마진이 높아지는 구조가 된다"고 분석했다.
러닝센터의 경우 기존 방문학습에서는 하지 못했던 내신관련 상품이나 학원의 컨텐츠를 이용한 상품도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그는 "기존 눈높이 학습 회원들에게 내신관련 수학 상품인 스쿨수학과 러닝센터의 랩시설을 이용한 영어교습인 해피톡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두 상품을 수강하는 회원 비중은 각각 14%와 4%로 그리 높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동사의 ARPU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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