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까지 자치행정과, 동주민센터 등에서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의 중심 중구에 오래동안 거주한 중구토박이를 찾는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중구의 역사와 뿌리의 근간이 되는 ‘중구토박이’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1951년10월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계속해 60년 이상 거주자 중 실제로 중구에 지속적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다른 지역에 일시적으로 이주했던 세대나 직장 관계로 세대원 중 일부(전체 세대 이주는 제외)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던 세대는 예외적으로 인정한다.
신청기간은 9월5일까지, 신고서에 성명ㆍ주소ㆍ거주기간ㆍ집안의 자랑거리 등을 기재해 중구 자치행정과나 각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토박이 신청자들은 구청 담당 직원들 직접 면담과 주민등록표ㆍ동적부ㆍ가족관계증명서ㆍ제적등본 등 관련 공부 조사 등을 통해 확정된다. 대상자들에게는 10월 구민의 날 행사때 토박이패를 증정한다.
현재 중구토박이는 모두 167명으로 2004년 이전에 71명, 2004년 5명, 2005년 14명, 2006년 8명, 2007년 12명, 2008년 18명, 2009년 22명, 2010년 17명 등이 발굴됐다.
이 중 최고령자는 올해 94세(1918년생)인 신당6동 최병혁씨다. 중구에 가장 오래 사는 주민은 5대조부터 150년간 중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홍보물(88)씨다.
이들은 1999년12월6일 중구토박이회를 결성했으며 신당5동에 거주하는 김성완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전통문화 발굴ㆍ보존을 위해 중구 전통문화 계승을 주제로 한 토박이 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민 만담가 고 장소팔 선생의 기념 동상을 흥인동에 건립했다.
또 올해 안에 서울말 만담 도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외 쪽방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문교실과 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나무 막걸리 주기 등 자연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치행정과 유현은 ☎ 3396-4572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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